6월30일 '소행성의 날'…10년 동안 100만개 찾는다

전 세계 23개국 행사 공동 개최

▲소행성이 별에 충돌했고 이후 거대한 먼지구름이 방출되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제공=NASA/JPL-Caltech]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구에 잠재적 위협이 되는 소행성은 매년 약 1000개 정도 발견되고 있다. 앞으로 이를 100배 늘려 매년 10만개를 찾고 10년 동안 100만개를 찾아내겠다는 것이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의 목표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오는 6월30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제1회 '소행성의 날(Asteroid Day)' 행사가 공동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20세기 최대 충돌사건으로 기록된 퉁구스카 대폭발(1908년 6월 30일 시베리아 퉁구스카에서 발생)을 기념하기 위한 전 지구적 이벤트다. 당시 폭발 에너지로부터 지름 40m급 석질 소행성이 지구 상층대기에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됐고 2000㎢의 지역이 파괴됐다. '소행성의 날' 선포자들은 이처럼 지구에 위협을 줄 수 있는 40m급 소행성 100만개 중에 단 1% 밖에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행성과 충돌재난에 관한 지구촌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한편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해 그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국내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외계행성탐색시스템(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 KMTNet)을 활용해 이들 소행성을 발견하고 그 특성을 밝히는 연구에 착수했고 현재 시험관측 중에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과학관(Science Museum)을 비롯해 세계 56개소에서 열리며 록 밴드 퀸(Queen)의 기타리스트이자 천문학자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영화 '인터스텔라'를 자문한 킵 쏜(Kip Thorne),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아폴로 우주인 러스티 슈바이카르트(Rusty Schweickart)와 왕립천문학자 마틴 리즈경(Lord Martin Rees) 등 명사 100명이 서명했다. '소행성의 날' 참여를 원하는 국민들은 웹 사이트(ad2015.kasi.re.kr)에 접속해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누구나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나사는 2019년 소행성에 로봇탐사선을 보낼 예정에 있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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