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피캇 푸조 CEO… '한국시장 개척 본받으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막심 피캇 푸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PSA(푸조-시트로엥) 그룹 내 최고위 임원들이 전세계 임포터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한불모터스를 극찬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침체에도 한국 내 PSA의 경우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막심 피캇 푸조 최고경영자(CEO)/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SA 그룹 임원진 회의에서 막심 피캇 CEO는 "한국 시장은 최근 PSA가 선보인 모델의 안정적인 론칭을 이끈 데다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끌어낸 것은 물론 실적에서도 높은 목표를 달성했다"며 "나머지 국가들도 한국 시장을 본받으라"라고 언급했다.이 모임은 PSA 그룹이 1년에 한번, 전 세계 법인장과 임포터 대표 및 임원을 프랑스 파리 본사로 불러 진행하는 글로벌 전략 회의로 매년 6월 진행된다. 한국의 경우 푸조와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을 맡고 있는 한불모터스가 참여했으며 송승철 대표는 물론 영업기획팀 임원들까지 함께했다.이번 회의에서 PSA 임원들은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 푸조의 경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5월말 기준 이미 2300대를 찍었다. 상반기 내 전년 총 판매량 돌파는 물론 2배의 연간 성장폭을 갖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배경에는 지난 연말 출시한 '2008'이 있다. 5월만 하더라도 푸조 전체 판매량 462대 가운데 233대가 '2008'로 올들어 국내 총 판매대수의 절반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308 1.6 모델까지 가세할 예정으로 총 판매량 역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한국 내 푸조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한불모터스의 마케팅 전략을 집중 분석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는 물론 영화나 각종 문화행사 차량 제공에 대한 사례까지 소개됐다.특히 5월에 실시한 '2008 패밀리 데이' 이벤트는 벤치 마킹 사례로 꼽혔다. 당시 한불모터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푸조 오너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푸조 전 라인업 시승기회와 리조트 이용권 등을 제공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이번 글로벌 전략 회의를 통해 PSA 그룹 내 한불모터스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것도 이때문이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워크아웃 졸업 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송 대표가 프랑스 본사를 직접 찾아 물량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지난해 워크아웃 졸업 후 2008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새 모델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해 지금의 성장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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