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영리업무에 개입하는 행위는 공정한 거래 저해하는 행위, 금융당국 시정 촉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DB산업은행이 현직 임직원 모임인 산은행우회(이하 행우회)가 출자한 회사와 7년간 630억원 규모의 용역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행우회 100% 출자회사인 두레비즈와 그 자회사 두레파트너즈에 2008년부터 7년간 123건, 630억2600만원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123건의 용역 계약 중 116건(94.3%)은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졌다. 5건(4%)은 제한경쟁이었고 일반경쟁 입찰은 2건(1.6%)으로 나타났다. 행우회는 2005년 출범한 비영리단체다. 출범 목적은 회원 친목, 상호부조다. 같은 해 6월 행우회는 자본금 6억원의 두레비즈를 설립했고, 두레비즈와 그 자회사인 두레파트너즈는 산업은행과 건물관리, 경비, 인력용역 등을 체결해왔다.민 의원은 "산업은행 임직원은 공무원은 아니지만 뇌물죄나 직권남용의 경우 공무원에 준해 처벌받을 정도로 청렴성이 요구되는 신분"이라며 "영리업무에 개입하는 행위는 공정한 거래를 저해하는 행위로 금융당국이 시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