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 간 지역 내 동선 중 소규모 상점에 대해선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단 방침을 세웠다. 기존에 메르스 확진 환자의 동선을 공개해 상점 매출이 절반으로 급감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17일 메르스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소규모 업소의 피해 등이 심각해 이를 고려해 작은 마트나 음식점 등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대표적 사례로 그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송파구 가든파이브의 식당 '두끼' 사례를 들었다. 김 보건기획관은 "가든파이브와 두끼 상인들의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해 시가 고민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며 "작은 상점 이름을 공개해 얻는 실익이 있다면 공개하겠지만 피해만 준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환자 정보 공개에 있어 상점 피해는 고려하지만 병원이나 약국 등 의료기관 명칭은 전부 공개할 방침이다. 이어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병원이나 약국 의료기관 명칭은 다 공개할 방침이며 지금까지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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