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올해 영업이익으로 최대 150억원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 부회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실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증권가에서 올해 80억~1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최근 경매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옥션은 지난달 홍콩경매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3%, 471.4% 증가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올초 5130원이던 주가는 지난 12일 기준 2만800원으로 4배 이상 뛰어 오른 상태다.홍콩발 완판 훈풍을 국내에도 불러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서울옥션은 16일 평창동 경매장에서 제136회 여름철 미술품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 이 부회장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미공개 작품을 비롯해 김종학의 설악산 작품, 박서보와 정상화의 단색화 등 고가의 희귀미술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고 말했다.온라인 경매를 통해 젊은층의 시선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온라인 경매는 오프라인 경매보다 낮은 가격대로 상품이 구성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내달 8일 '에로스'를 주제로 열린다. 이 부회장은 미술품 경매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 부회장은 "국내에서 미술품 경매 분야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며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옥션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선도업체로 자리하고 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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