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2.91포인트(0.46%) 하락한 1만7766.5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6.83%(0.92%) 하락한 5021.6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55포인트(0.65%) 내려간 2079.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칠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증시는 개장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진정된 모습을 보인 채권시장 동향과 함께 미국 고용 회복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8만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고용지표 발표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스턴 프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파빅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Fed를 9월에 움직이게(금리 인상 결정)할 것인지를 판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우지수의 운송 종목의 부진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델타 항공을 비롯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카 항공 등의 주가는 이날 급락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델타 항공 주가는 이날 5.01%나 떨어졌다. 한편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 를 개최, 새 OS X 엘 캐피탠 등을 소개했다. 애플 주가는 0.66%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는 보도의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99센트(1.67%) 떨어진 58.14달러에 마감했다. ICE 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59센트(0.93%) 내려간 62.7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5월 수입량이 전 달에 비해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는 하락 압박을 받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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