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민 10만명 금연결심 및 약속운동' 전개
음식점 금연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 올해 초 금연을 결심했던 직장인 이모(29)씨. 담뱃값이 두배 가까이 오른 만큼 굳게 마음을 먹고 금연클리닉을 찾았지만, 그의 결심은 '작심삼일'에 그쳤다. 등록 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담배를 손에 대게 된 것. 이씨는 "직장생활이 바쁘다보니 금연클리닉을 찾기 어렵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다보니 금연에 또 실패했다"고 말했다.연초 불어닥친 금연열풍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사그러들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금연을 지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 금연운동에 나선다.서울시는 금연도전자를 돕기 위해 시민과 함께 '서울시민 10만명 금연결심 및 약속운동'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시내 금연클리닉 이용자 수는 담뱃값 인상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176.3% 증가한 2만2963명에 달했다. 하지만 1월이 지나면서 이용자 증가율은 4월 76.8%로 감소하는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금연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정병원, 세이프 약국 등 금연정보를 제공하고, 금연을 위한 동기부여와 실천의 계기를 마련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평생 금연을 다짐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과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금연도시 만들기 페이스북(//www.facebook.com/2015smokefree) 등을 통해 '금연 결심약속운동'을 전개한다.한편 시는 31일 28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건강한 서울! 다시한 번 금연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등과 손잡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연을 실천하거나 주변의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하고 지지를 해주는 것이 바로 시민의 참여인 만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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