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치 매코넬(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을 미국 상원이 이번 주 안에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TPA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소속 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TPA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환경 및 노동자보호 조항 미흡 등을 이유로 TPP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미 행정부에 TPA를 부여하는 법안은 상원에서 부결됐다가 14일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통과됐다. 지난 14일 미 상원에서 실시된 TPA 부여 법안 절차투표에서 요구 기준인 60표를 넘는 65표의 찬성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상원은 찬반토론을 거쳐 이 법안에 대해 표결을 할 수 있게 됐다.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잘 했다고 평가하며 상원이 이번 주 후반께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PA가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다음 대통령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중국의 경제적 지배력뿐 아니라 잠재적인 군사적 지배력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며 TPP가 "외교와 국방에 관한 측면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