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7개월 맞은 다음카카오…올 여름 새 서비스 몰려온다(종합)

광고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 감소…모바일 매출은 꾸준히 증가올 여름 샵검색, 카카오TV 등 신규 서비스 출시 앞둬

다음카카오 서비스 연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합병 7개월을 맞은 다음카카오가 광고 매출 감소와 영업비용 증가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O2O 서비스에 집중한 결과 모바일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하반기 모바일 검색 플랫폼 '샵검색'과 '카카오TV' 등 신규 서비스 런칭에 나설 계획이다.다음카카오는 14일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3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404억원, 당기순이익은 23% 줄어든 308억원이었다.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분기에는 마이피플과 카카오픽 등 일부 서비스를 정리하며 내년을 위한 전략적 집행이 이뤄졌다"며 "올 여름에는 모바일 검색인 '샵검색'과 동영상·O2O(Online to Offline) 관련 신규 서비스를 런칭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커머스가 매출 견인= 1분기 플랫폼 별 매출은 ▲광고 1418억원 ▲게임 700억원 ▲커머스 155억원 ▲기타 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광고는 10%, 게임 18%, 커머스 167%, 기타매출이 99% 늘었다. 모바일에서의 매출은 지난 4분기(53%)보다 늘어난 55%를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게임, 커머스, 기타 부문에서의 매출은 늘었지만 광고 매출은 14% 감소했다.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쇼핑,기업 PR광고주가 감소한 탓이다.다음카카오는 당분간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세훈 대표는 "향후 2∼3년간 기존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안정된 1위 모바일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하고, 올해는 신규 모바일 및 O2O 서비스를 개척하고자 여러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샵검색·카카오TV 등 새 서비스 온다= 다음카카오는 올 여름 카카오톡 대화 중 정보를 바로 탐색할 수 있는 신규 모바일 검색 서비스 '샵검색'을 선보일 계획이다.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카카오TV'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IR팀장은 "다음카카오의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동영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오픈한다"고 소개했다.다음카카오의 캐릭터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사업부서도 오는 6월 분사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3일 분사 결의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핀테크 사업 강화를 위한 인터넷 은행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최세훈 대표는 "현재 내부적으로 모바일 은행 TF를 구성해 검토하고 있으며 라이센싱과 정부, 법률개정 등 규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합병 이전에 다음이 보유했던 광고주를 카카오톡 광고상품과 공유할 수 있도록 3분기 중 새로운 광고 플랫폼도 마련하기로 했다. 7월 중 옐로아이디와 플러스친구를 통합하는 작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택시·게임샵 등 기존 서비스 안착=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40여일 만에 누적 콜수가 100만회를 넘어섰고, 서울에서 전체 콜수의 절반 가량을 확보했다.다음카카오는 퀵이나 대리운전 등 운송 분야로 서비스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세훈 대표는 "모바일이 결합된 새로운 택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과 (대리·퀵 등) 인접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중"이라며 "이용자들이 사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그런 영역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샵으로 신규 이용자와 개발사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샵에서는 현재 28종의 게임을 서비스중이다.다음카카오 측은 "게임샵의 경우 헤비유저들이 많고 결제율도 높은 편인데다 재방문율이 70%를 웃돌고 있다"며 "일부 게임은 iOS(앱스토어)보다 높은 성과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1분기 기준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21만명, 국내 MAU는 381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74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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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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