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김재홍 코트라 사장
김 사장은 수출을 회복시킬 돌파구를 '3중(中)'(중동,중남미,중국)시장에서 찾고 있다. 중동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다각화가 진행되고 있고, 중남미는 무역흑자 시장 중에서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이다. 중국은 우리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교역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따른 새로운 기회가 열려 있다.김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동과 중남미시장은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달 박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수행한 직후 상파울루에서 14개 무역관장들을 불러모아 순방 이후에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사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3월에는 중동 4개국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참가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후속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정부 부처와 유관 기관이 함께 전담반을 구성하고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을 활용하는 등 성과가 확산될 수 있게 다각적인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한 '3중' 시장내 3개 전략국가인 이란(경제제재 완화), 멕시코(북미자유무역협정 시장관문), 중국내륙(내륙 신시장)에 대해서는 '3전(戰)'시장으로 명명해 맞춤형 지원도 준비 중이다. 무역제재 해제가 기대되는 이란에 대해서는 이달 27일 코엑스에서 이란시장 진출 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란 국제의료전시회 참가지원(5월 16~19일, 테헤란), 한-이란 경제 협력 사절단 파견(10월, 테헤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대기업과 수도권기업에 비해 수출역량이 부족한 지방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원도 준비중 중이다. '찾아가는 코트라' 계획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애로상담, 업종별 해외진출 컨설팅, FTA 활용지원 등을 지방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해외수주 애로상담센터', '민관공동의 해외재난위기 대응체계', '해외주재원 부임정착자료', '세계의 공휴일 정보' 등을 구축한다.김 사장은 "지금의 수출 부진은 여러 가지 대외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럴 때일수록 해외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시켜 2020년 무역 2조달러 목표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