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중심으로 한글 통해 부부, 자녀, 시부모 관계 살펴 ... 8일까지 접수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여성의 행복을 위한 ‘한글문화를 통한 여성의 소통과 공감 교육’을 추진한다. 용산구 내에 소재한 국립한글박물관과 힘을 합쳐 지역 여성을 위한 특별한 강의로 한글유물에 나타난 옛 여성 중심의 부부, 자녀, 시부모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현재의 삶을 재조명하는 소통·공감 교육이다. 특히 교육 과정 중 박물관 관람의 기회도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개관했다. 이번 강의는 용산 구민 대상이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8일까지 인재양성과에 방문 또는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30명이 정원이다.
포스터
교육은 총 6회로 ▲한글과 여성 ▲생활 유물 속 한글(전시실 감상) ▲살림살이 잘하는 법(시부모와 관계) ▲버선본에 담긴 이야기 (부모와 자식의 관계) ▲한글 편지 ▲한글로 전하는 마음(부부관계) 등이다. ‘한글과 여성’은 생활 유물로 바라본 여성의 한글문화를 ‘생활 유물 속 한글’은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장 관람을 통해 떡살, 소반, 실패, 색실첩, 저고리본, 김씨부인 상언 등을 살펴본다. ‘살림살이 잘하는 법’은 여성생활 실용서로 규합총서(빙허각 이씨가 엮은 가정살림에 관한 책), 음식디미방(경북 북부의 안동 장씨가 쓴 음식조리서) 등의 내용이다. ‘버선본에 담긴 이야기’는 다양한 버선본 속 한글편지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통한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졌던 경험이나 책 나누기 등이 진행된다. ‘한글편지’는 ‘한글과 여성문화’라는 특강으로 편지 속 ‘부부관계’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다. ‘한글로 전하는 마음’은 이응태묘 한글 편지, 김정희 편지, 채무이 편지 등 한글로 전하는 마음 편지글 생각 나누기 과정이다. 교육은 18~6월22일 주 1회, 총 6회로 운영한다. 장소는 용산아트홀 문화강좌실과 국립한글박물관 2곳에서 진행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특별 강좌인 만큼 한글과 여성문화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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