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오너 일가 7명, GS그룹 일가 1명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부자' 8명 중 7명이 한미약품 오너 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7명의 주식 평가액은 각자 200억원이 넘어 모두 합치면 1814억원에 달했다.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지난달 말 기준 주식 가치가 1억원 이상인 만 12세 이하(2002년 4월30일 이후 출생) 어린이는 총 121명으로 조사됐다.억대 어린이 주식부자는 2012년 4월말 102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선 뒤 2013년 118명, 지난해 126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5명 줄었다.이 중 100억원 이상 어린이 주식부자는 8명이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주 7명이 모두 2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해 상위권을 휩쓸었다. 임 회장의 손자·손녀들은 2012년 지주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증여받거나 무상신주를 취득하며 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임 회장의 친손자(만 11세)의 지분 가치가 264억4000만원으로 1등이었고 나머지 임 회장의 친·외손주 6명이 동일하게 258억3000만원씩을 보유했다.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178.3% 올랐다.한미약품 일가에 이어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만 10세)의 주식 평가액이 116억2000만원으로 100억원대 어린이 주식부자에 포함됐다.허 부사장의 차남은 2009년 GS 주식 27만3000여주를 처음 증여 받은 이후 추가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해 현재 33만여주를 갖고 있다.100억원대 8명을 포함해 10억원 이상 어린이 주식부자도 38명에 달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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