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키움증권은 2분기를 정점으로 약화될 갤럭시 S6 모멘텀에 대비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2분기 전략 종목으로 삼성SDI·LG전자를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갤럭시 S6용 부품의 월별 출하 일정이 3월 500만대, 4월 800만대, 5월 900만대 도달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엣지 모델의 생산 비중은 40%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6 모멘텀은 2분기를 정점으로 약화돼 부품 업체들은 하반기 부품 출하 감소 및 판가 하락 압박에 노출될 것”이라면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나 중저가 모델로는 실적을 만회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S6의 재료비 원가가 전작 대비 30% 상승한 반면 판가는 비슷하다”면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영업이익률이 과거보다 낮게 형성될 수 밖에 없어 이를 보존하기 위해 판가 인하 요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업체를 대신해 LG전자·삼성SDI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4월 말 공개 예정인 G4 등 LG전자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사이클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며, 삼성 SDI는 다변화된 전방 어플리케이션, 중대형 전지와 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중장기 질적 도약 스토리를 실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G4가 갤럭시 S6에 대항마로 부각되기엔 부족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 S6의 제품력이 우월하기 때문에 G4는 대박을 터뜨리기보다 하반기 새로 선보일 플래그쉽 모델까지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아이폰 부품 업체(LG이노텍·인터플렉스)나 중국 내수 소비에 주목한 전기밥솥(쿠쿠전자) 등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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