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부 5개팀 감독과 선수들. 앞줄 왼쪽 세 번째는 김진수 SK핸드볼코리아리그 조직위원장.[사진=김현민 기자]
한국 핸드볼은 남녀 모두 세계 정상에 근접해 있다. 선수층이 두텁지는 않지만 많은 훈련과 근성 있는 자세로 국제대회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더 이상 한국 핸드볼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는 ‘우생순’의 기억에서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도약을 꿈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여자대표팀의 상승세는 고무적이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대 일본·36-22 승)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시아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대표팀도 전통적인 유럽의 강호들 뿐 아니라 최근 귀화 선수를 활용해 경기력을 강화한 중동세와도 대적하고 있지만 전력에서는 결코 뒤진다고 볼 수 없다. 한국 핸드볼에 2015년은 중요한 해다. 오는 7월에는 광주에서 유니버시아드대회(7월 3일~14일)가, 10월에는 일본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린다. 12월에는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도 있다. 특히 한국 핸드볼이 리우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려면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해야 한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빈 틈 없는 선수관리도 필요하다. 그리고 오는 4일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개막한다. 핸드볼큰잔치와 핸드볼 슈퍼리그를 거쳐 2011년부터 시작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남자부 다섯 개팀(두산·신협상무·코로사·인천도시공사·충청남도체육회)과 여자부 여덟 개팀(경남개발공사·광주도시공사·부산 BISCO·서울특별시청·인천광역시청·컬러풀 대구·SK슈가글라이더즈·원더풀 삼척)이 두 달 동안 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해 우승팀을 가린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다가올 국제대회에 대비한 좋은 실전무대다. 국제 경쟁력과 국내 리그의 내실은 일맥상통한다. 국내 리그 활성화는 선수 발굴과 상호 경쟁 면에서 대표팀에 긍정적이다. 올해 핸드볼코리아리그는 국제대회 출전을 고려해 대회기간을 종전 석 달에서 두 달로 줄였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리그 활성화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인천, 의정부, 문경, 삼척 등 전국 일곱 개 도시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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