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제품 콘셉트와 '폭신하고 풍성한' 맛 구현이 인기 비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CJ제일제당이 지난달 20일 출시한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가 출시 2주 만에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식품시장에서 신제품 초반 매출이 일반적으로 월 1억∼3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대형 히트상품' 수준이라는 평가다.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초박(Ultra-thin) 쉐이빙(Shaving) 기술을 적용한 신기술 슬라이스햄이다. 마치 면도를 하는 것처럼, 고기를 자르지 않고 얇게 깎는 질감의 기술로 1.0mm 이하의 초박 슬라이스를 구현했다. 기존 슬라이스햄(두께 1.2mm∼2mm)에 비해 훨씬 얇기 때문에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브런치 식문화 정착과 기존 슬라이스햄과 차별화된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제품을 맛 본 소비자들은 "기존 슬라이스햄보다 훨씬 풍성한 느낌이 들고 맛있다"는 평이 많았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역시 "샌드위치의 격이 달라졌다", "집에서 고급스러운 브런치 메뉴를 즐겼다" 등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햄과 라이프스타일의 접목이 이번 신제품의 인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30대 여성 위주의 브런치 문화가 이제는 전국민이 즐기는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브런치 시장만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캠핑 트렌드에 발맞춰 더 건강한 그릴 후랑크·비엔나를 출시하며 초반부터 월 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지난해에는 64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을 미뤄볼 때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도 향후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알리기에 집중하고, 편의점, 단위슈퍼 등 유통채널 입점 확대에 주력해 올해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마케팅 담당은 "집에서도 별다른 부재료 없이 간편하게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만 넣어도 풍성한 맛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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