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구조개선 과정, 원리금 상환 부담커져 민간소비 위축…'경기하방위험 억제 카드'
추가 금리인하 예상 시기는 6, 7월께[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일본 노무라가 올해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가 1.2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인하 시기로는 오는 6, 7월을 꼽았다. 24일 권영선 노무라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노무라 가계부채 특별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경기하방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6, 7월에 정책금리를 1.50%로 0.25%p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시점이 2016년으로 늦춰질 경우, 한국의 정책금리가 연내 1.25%까지 낮아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칠 근본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구조개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간소비 위축이 꼽혔다. 필연적으로 원리금 상환을 늘려 단기적으로 민간소비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글로벌 경기둔화, 원화가치 강세로 수출 증가율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주택시장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수출 회복이 미약해 명목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2.5%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지난해 1.3%에서 올해 0.8%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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