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수…오는 4월9일 최종선정
▲에너지 자립마을 전경(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현대아파트는 최근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된 이후 부쩍 주민 모임이 늘었다. 미니 태양광 설치를 위해 주민회의를 열고, 아이들을 주축으로 에너지 축제를 여는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서로 만날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립은 '덤'이 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에만 6.2%(절감액 1억4900만원)의 전력사용량을 줄였고, 미니 태양광 발전기도 24대 설치했다.서울시가 에너지 자립마을 35곳을 추가 모집한다.서울시는 마을공동체 추진 경험이 있거나 태양광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마을에 참여할 35곳의 마을을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현재 시내 에너지 자립마을은 총 15개소로, 이 마을의 주민들은 잡라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는 등 에너지 자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평균 8.49%의 에너지를 절감했고, 주택태양광(81대)이나 베란다 미니태양광발전기(149대)의 설치가 확산됐다.올해부터는 4년차 이상 에너지 자립마을 6곳이 졸업한다. 대신 시는 지난해 모니터링 평가 결과에 따라 기존 15곳 중 9개 마을(3년차 4곳, 2년차 5곳)과 신규 35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 지원에 나선다.신규 마을의 지원액은 마을 당 1000만원 이내이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관심이 있는 3인 이상 주민조직, 비영리 민간단체, 비영리 법인, 에너지 관련 협동조합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에너지자립마을 접수하고자 하는 시민은 23일까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 및 사업내용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시 에너지시민협력과(02-2133-3587)나 마을공동체지원센터(02-385-2642)로 하면 된다.최종 사업자 선정은 에너지자립마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4월9일 최종 발표된다. 정희정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시 곳곳에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일상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에너지자립마을방식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이런 작은 노력이 기후환경 변화와 같은 지구적 이슈를 함께 풀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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