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선다. 인도 법원으로부터 일부 모델의 판매·수입 금지 명령을 받고, 무면허 유통업자 퇴출 등의 상황을 겪으면서 위기감을 느낀 데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에 100개의 체험형 매장을 열 계획이다. 현지의 잠재 소비자들이 샤오미에 대해 더 알아가고 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이 매장에서 소비자들은 샤오미의 중·저가 제품들을 '경험'해볼 수만 있으며 실질적으로 구매를 하려면 기존과 동일하게 온라인을 통해서 주문을 해야한다. 인도에서 공식적으로 샤오미의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인 '플립카트'와 통신회사인 '에어텔'이다.정식으로 샤오미의 허가를 받지 않고 판매하던 제3자 유통 사이트들은 샤오미와 에릭슨이 벌인 특허 소송으로 인해 모두 문을 닫았다. 법원 명령에 따라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 중 퀄컴 칩이 탑재된 제품만 판매할 수 있는데, 미디어텍 칩이 탑재된 제품을 판매하는 제3자 유통업자들에 대해 샤오미가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다.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나라인 만큼 중국에만 높은 비중을 두고 있던 샤오미로써는 탐낼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6위권에 머물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작년 2억2500만대까지 성장했다.샤오미는 인도 시장의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인 팍스콘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간접적으로 적용되는 각종 규제나 법규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기도 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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