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원들이 야간 시간대 쓰레기 투기장소에 출동,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해 9월 생활폐기물 쓰레기 줄이기 및 분리수거 생활화를 위해 도입한 '클린성남'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클린성남 시행 후 상대원 쓰레기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지난해 1∼8월 월평균 9430t에서 현재 7371t으로 21.8% 줄었다. 종량제 쓰레기 봉투 판매량은 28.2% 늘었다. 지난해 1∼8월 월평균 215만2000매(9억7400만원)였던 쓰레기 봉투는 현재 월 275만9000매(11억3800만원)가 판매되고 있다.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각각 34.7%, 17.3% 늘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3개월 임기제 공무원으로 지난해 12월 채용한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원 35명의 채용 기간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9일부터 수정구 14명, 중원구 15명, 분당구 6명 등에 분산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이들은 주로 야간 시간대 2인1조로 쓰레기 상습 무단 투기 지역을 중심으로 계도ㆍ단속 활동을 벌인다. 또 무단 투기 쓰레기를 버린 증거물을 확보할 경우 과태료(20만원)도 부과한다. 이들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올해 2월16일까지 총 727건의 쓰레기 불법 투기를 적발해 1억232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9월 상대원동 소각장 주민협의체가 '반입 금지된 음식물과 의료용 폐기물, 병, 캔 등의 재활용 폐기물까지 반입하고 있다'며 종량제봉투 미사용 및 분리수거가 안 된 쓰레기를 적치한 차량의 진입을 엿새간 거부해 쓰레기 대란을 겪었다. 이에 성남시는 '클린성남' 쓰레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원 채용 등 다양한 정책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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