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이벤트 앞둔 부담감…2000선 재탈환 실패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장 초반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간 공방이 이어지며 2000선 안착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끝내 2000선 탈환에 실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부담감과 중국인민대표회의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하향조정되는 등 대외이벤트 영향에 보합세로 마감됐다.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09포인트(0.00%) 오른 1998.3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24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9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장중 중국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설정해 지난해 7.5%보다 대폭 낮춰져 11년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에따라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간 매매공방이 이어지다가 보합세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0억원, 1106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136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94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업종별로는 운송장비(0.71%), 의약품(0.90%), 비금속광물(0.88%), 유통업(0.25%), 통신업(0.34%), 서비스업(0.92%), 화학(0.31%), 철강금속(0.14%), 건설업(0.31%)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0.84%), 의료정밀(-0.52%), 전기가스업(-1.58%), 기계(-0.42%), 은행(-0.29%), 섬유의복(-0.2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2.45%), SK텔레콤(0.69%), NAVER(1.32%), 삼성에스디에스(1.41%), 신한지주(0.72%), 기아차(0.32%) 등이 강세였다. 삼성전자(-1.04%), SK하이닉스(-0.87%), 한국전력(-1.88%), 제일모직(-0.32%), 아모레퍼시픽(-1.40%) 등은 약세였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생명 등은 전장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8종목 상한가 포함 491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15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57종목은 보합.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장대비 1.08포인트(0.17%) 오른 631.43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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