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공격수 레오[사진=김현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안방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오범석과 새 외국인 공격수 레오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앞서 원정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1-0으로 꺾은 베이징 궈안(중국)과 함께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 정대세가 두 차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분 서정진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은 오른쪽 골대, 전반 7분 벌칙구역 안쪽에서 찬 오른발 슈팅은 왼쪽 골대 옆으로 흘렀다. 전반 26분에는 염기훈이 30m 거리에서 찬 왼발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냈다. 탐색전을 하며 역습으로 맞서던 우라와는 전반 막판 공격진의 위치를 끌어올리며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은 골키퍼 노동건의 불안한 위치선정과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우라와가 선제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가시와기가 넘겨준 패스를 료타가 벌칙구역 안에서 잡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우라와 레즈[사진=김현민 기자]
전열을 정비한 수원은 후반 초반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후반 11분 오범석이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 가담을 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마키노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1분 뒤에는 서정진이 2선 침투로 단독 기회를 잡았으나 낮게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려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서정원 감독은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레오(브라질)와 왼쪽 윙어 이상호를 투입시키고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던 후반 42분 레오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지나 그라운드를 맞고 튀어 오르자 골대 앞에서 헤딩슛을 시도해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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