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건강보험을 이용한 가입자 1인당 쓴 진료비가 108만원으로 전년대비 6.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건강보험과 환자가 부담한 전체 진료비는 54조5275억원으로, 건보 가입자 1인당 총 108만원의 진료비가 사용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남성 1인당 진료비는 99만1000원이고, 여성은 117만7000원으로 여성이 다소 많았다. 특히 70세 이상 건보 가입자의 1인당 진료비는 362만원으로 평균의 3.1배에 달했다. 70세 이상 진료비는 지난해 14조5824억원으로 전년대비 11.4%나 늘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26.75%에 해당한다.65세 이상 노인으로 대상을 넓히면 진료비 19조3551억원으로 일년 전보다 1조8268억원(10.4%)이나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백내장과 폐렴, 뇌경색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많이 받았고, 고혈압과 치주질환, 급성기관지염 등으로 병원을 자주 찾았다. 입원한 노인 가운데 치매 진료비가 연간 80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1억1674만1000원이 들어갔다. 전체 입원환자 가운데는 척추질환 환자가 279만9327명으로 가장 많았고, 폐렴 26만6450명, 노년성 백내장 25만105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노년성 백내장은 입원지료비가 11.9%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암으로 인한 진료비는 4조2777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고, 입원비는 2조7413억원, 외래 진료비는 1조5364억원을 차지했다. 진료비가 높은 암은 폐암으로 3174억원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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