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올해 첫 통일준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실질적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박 대통령이 어떤 돌파구를 제시할 것인가도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통준위는 지난해 말 정부를 대표해 북한에 당국 간 대화를 제안했다. 곧이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새해 들어 남북관계의 급진전 기대감이 흘러나왔지만 이후 한 달여간 남북 모두 별다른 대화의 계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설을 전후로 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고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북한의 답변도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서 문희상 당시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북한이 날로 먹으려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 측이 북핵 문제 등에서 진정성 있는 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5·24 조치 해제를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데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실질적 작업을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박 대통령은 지난달 통일부 등 신년 업무보고에서 ▶남북한 주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력 추진 ▶통일 분비의 외연확대와 국제기반 강화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대 ▶확고한 안보와 국가관을 토대로 한 통일 준비 등 네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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