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경기회복세 공고하지 못해…대외불확실성 유의필요'

지난해 12월 중 자동차판매는 전월대비 6.3%,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증가했다. 사진은 수입자동차 판매전시장 모습[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기획재정부는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진단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엔화 약세·산유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이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중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2만2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영상음향통신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반도체 및 부품·화학제품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및 통신기기, 의복 판매 등이 증가해 큰 폭 증가세를 지속했다.반면에 지난 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상승 폭을 기록했다. 1월 중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등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흑자는 지속했다. 국내금융시장은 금리가 하락하고 코스피지수는 상승. 환율은 원·달러는 하락했으나 원·엔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0.1→0.1%)과 전세가격(0.3→0.3%) 상승세를 지속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12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앞으로는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내수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15년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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