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희생자 모욕 일베 회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일베 오뎅' 20대男, 부모 설득으로 경찰에 자진출석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베 오뎅글’을 게재했던 20대 남성이 부모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진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을 올린 A(20)씨와 A씨에게 조언을 남긴 B(30)씨는 부모의 설득을 받고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앞서 이들의 연락처와 소재지 등을 파악한 경찰이 A, B씨 부모를 통해 설득에 나섰고 결국 부모들이 이들을 데리고 경찰에 나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지난달 26일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게시판에 단원고 교복을 입고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오뎅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한 사진을 올려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뎅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닷속에서 운명을 달리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댈 때 쓰는 일베 용어다. 여기엔 "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오뎅이 됐고, 그 오뎅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상식 밖의 이 게시물은 캡쳐돼 페이스북 등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주목받고 싶어 그랬다. 비하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욕 혐의로 A씨에 대해 지난 7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B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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