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5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이익 개선 지속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하나대투증권은 금호석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4%증가한 2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부문의 완만한 회복, 합성수지 강세 지속, 페놀유도체의 지난해 평균 대비 마진 개선, 에너지부문 증설에 따라 2013년을 저점으로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6.7% 증가한 59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합성수지부문 스프레드가 견조한 가운데 에너지부문 기저효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성고무·페놀유도체 부문 가격 하락과 3월 정기보수 등이 이익 개선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3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551억원)에 부합하나 11월 중순 이후 원재료 가격 하락 반영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로 전분기 대비 합성고무 흑자폭이 소폭 증가했고 에너지부문 정기보수로 이익 증가폭에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부문 기대감이 올해 기존보다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타이어업체 증설, 천연고무 가격 안정화, 합성고무 추가 증설 제한, 유가 하락에 따른 차량 운행 증가 등이 배경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전방 타이어업체들의 가격경쟁심화, 미국의 중국 타이어 반담핑관세 부과, 중국 합성고무 업체들의 낮은 가동률 등을 고려하면 합성고무 개선 속도 기대감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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