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받기 정책, 지속 성장 기반 구축…고수익 주력車 성공적 론칭, 러시아·中 적극 대응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 '제값받기' 정책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23일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 판매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 요소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신흥국 정치·경제불안 ▲원화강세 기조 고착화 ▲경쟁업체의 신차 출시 및 판촉 강화 등을 꼽았다. 기아차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기아차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고 했다.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3.6% 늘어난 315만대로 잡았다. ▲고수익 주력차종인 K5, 스포티지 성공적 론칭 ▲쏘렌토·카니발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친환경차 라인업 및 판매 확대를 통한 브랜드력 제고 등 질적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기아차는 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고품격 마케팅과 고객 소통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저유가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 구매 선호 차급이 중대형과 RV 차급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를 비롯해 고급차에 대한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형 모델에 대한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쏘울EV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확대해 친환경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올 상반기 중 중국시장에 현지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3를 출시해 늘어나는 중국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기아차는 "러시아 시장이 올해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차종인 프라이드 판매에 집중하고 러시아로 향하는 국내 수출 물량을 타 지역으로 전환함으로써 현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2015년 이후에는 내년 완공 예정인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30만대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고 중국 3공장 15만대 추가 증설을 통해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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