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위로 밀린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심판진 구성에 불만을 드러냈다. 마흐디 알리 UAE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1-0 이란 승)에 일본 심판이 배정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경기에는 류지 사토 주심을 비롯해 일본인 심판진이 경기를 맡았다. 알리 감독은 "우리가 다음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일본 심판이 경기에 배정됐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UAE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46분 상대 공격수 레자 구차네지하드(쿠웨이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 패배로 이란이 3승(승점 9)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UAE는 2위로 8강에 올랐다. UAE는 8강에서 D조 1위가 유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알리 감독은 구차네지하드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라고 지적하며 "경기 막판에 골이 나와 주심이 어쩔 줄 모르고 주저했고 부심 역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수비수 왈리드 압바스(알 아흘리)를 언급하며 "정말 수상한 일이다. 어떻게 된 것인지 AFC가 대답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AFC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할 경우 벌금으로 제재한다. 알리 감독에 앞서 일본 국가대표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각각 벌금 5000달러(약 539만원)와 3000달러(약324만원)를 물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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