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소득 생명농업 5개년 계획 확정 발표

"2019년까지 ‘농가소득 3위·억대 부농 1만 호’ 등 목표 8대 과제 추진"[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농업경쟁력 강화’, ‘농촌 정주여건 개선’ 및 ‘농업인의 의료·교육·복지분야’를 포괄하는 ‘고소득 생명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15~2019년)’을 확정, 19일 발표했다.이번 계획은 미국, 유럽,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 가속화, 고비용 저소득의 열악한 농업 생산 구조, 심화되는 농촌의 고령화, 공동화 현상 등 대내외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계획의 비전은 ‘고소득 생명농업 시대 개막’으로 정하고, 저비용·고소득 농업 구현, 매력 있는 농촌 정주여건 조성, 농업인 복지기반 확충 등 8개 분야, 31개 중과제, 131개 세부 추진과제로 이뤄졌다.분야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저비용, 고소득 농업’은 부자되는 농업 실현을 위한 민선 6기 농정 목표다. FTA와 쌀관세화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비한 것으로 고소득 품목 집중 육성, 다양한 농외소득 확충 등을 통해 농가소득 전국 3위(2013년 말 6위), 농업소득 1위(3위), 억대부농 1만 명(4천65명)을 달성할 계획이다.◆‘유기농 1번지 실현’은 친환경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유기농 인증면적을 1만 2천ha로, 친환경농산물 프랜차이즈를 127개소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국 최초로 유기농 쌀을 학교급식에 공급키로 했다.◆‘동물 복지형 녹색축산 확충’은 안전 축산물 생산 및 악성 가축 전염병을 근절, 축산물의 제값 받기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축사시설 현대화(1천300→2천900개소), 축산물 가공유통망 확충(125→175개소), 조사료 전문재배단지 조성(12→30개소)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토산업 및 지역 전략 식품산업 등과 연계한 고부가 식품소재산업 육성, 국가별 시장 특성 분석을 통한 수출 전략품목을 발굴·육성키로 했다. 생산자-소비자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20→38개소), 온라인 품목 확대(700→900품목), 전통발효식품산업 육성(37→67개소), 6차산업화 단지 조성(5개소) 등을 추진한다.◆‘산림자원의 가치 증진’을 위해 6차산업화 및 ‘숲 속의 전남’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산림소득작목 산업화(40→90개소), 매력있는 경관숲(3천ha, 260개소), 돈이되는 소득숲(1만 2천ha), 수요자 중심의 복합 산림 휴양시설 확충(45→50개소), 다양한 산림경영단지 조성(17→42개소) 등을 추진한다.◆‘정예 농업인력 1만 명 육성’을 위해 신규 후계 농업인력 양성, 농고·농대 졸업생의 농산업 취업 활성화 지원, 귀농·귀촌인 2만 가구 유치, 여성 농업인을 위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을 확대(253→1천265개소)할 계획이다.◆‘농업인 복지기반 확충’은 농촌의 특성을 반영한 복지 시스템 마련, 농촌 주민의 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통합건강 증진 사업(79만 3천→476만 7천 명), 교통 약자를 위한 100원 택시 확대(2개→22개 시군), 농어촌 학생의 영어(8천640명)·중국어(520명)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마을 리모델링(26개소), 농업유산 발굴(20개), 도·농 교류 확대(325개소)를 추진한다.◆‘매력있는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59→112개소)을 추진하고, 노후·불량주택 개량을 위한 농촌마을 리모델링(26개소), 농업유산 발굴(20개), 도·농 교류 확대(325개소)를 추진한다.전라남도는 또 농업분야 FTA의 대응을 위해 농가 경영안정,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 및 판로 확대, FTA 공세적 수출 확대기반 구축, 품목별 도 자체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농정에 맞게 내부 농정관리시스템을 개편하고, 5개년 계획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투융자 계획도 마련했다.박균조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고소득 생명농업 계획이 농업·농촌에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등불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농촌 공동체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현장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BYELINE>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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