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율 잇달아 하락…리얼미터 39.4%로 최저

인적쇄신 거부한 마이웨이 행보에 민심이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잇달아 빨간불이 켜졌다. 갤럽에 이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도 집권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리얼미터는 1월 2주차(12~16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주일전 보다 3.8%포인트 하락한 39.4%에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집권후 최저인 지난달 12월 2주차의 39.7% 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상승한 51.9%로 조사됐다.집권후 지지율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 12일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문건 유출 배후가 얽힌 수첩 파문이 잇달아 터졌기 때문이다.특히 정치권 안팎에서 예상했던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지 않은 게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정군기 홍익대 교수는 "대통령이 원칙과 주관을 지킨다는 게 뒤집어 보면 불통, 고집스런 모습으로 비쳐진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이어 "여권 인사 대부분이 인적쇄신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면서 "세 비서관(정호성, 이재만, 안봉근)이 잘못한 게 없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바꿨어야 했다"고 말했다.여기에 음종환 전 행정관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 간의 문건유출 배후에 대한 진실공방까지 나타나면서 지지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리얼미터 일간 집계에 따르면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직후 40%를 웃돌았던 지지율은 15일 배후 논란이 나타난 이후 38.8%로 떨어졌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9.3%로 1.5%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2.4%포인트 하락한 21.2%를 기록했다.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을 적용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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