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기자
하나은행 본점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포스코건설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건물의 철거에 돌입한지 3개월여만인 오는 17일 철거를 마무리하고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서 20층 규모의 대형 건축물이 철거되는 것은 2009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이후 5년 만이다.포스코건설은 지난해 9월 하나은행 본점 신축공사를 위해 건물 철거에 들어갔다. 보행자와 인근 건물 등 주변 안전을 위해 한 층씩 철거될 때마다 고층부터 책이 한권씩 사라지는 콘셉트의 북타워(Book Tower) 가림막과 울타리를 쌓아 화제를 모았다. 또 안전을 고려해 도심지에 부적합한 폭파공법 대신 압쇄공법을 적용하고, 소음방지용 펜스와 비산먼지를 막아줄 워터커튼을 설치하는 등 철거과정에서의 시공 위험부담을 관리해왔다. 하나은행 본점은 지하 6~지상 26층, 연면적 5만4038㎡ 규모의 업무시설로 신축되며 2017년 6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총 1151억원이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본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