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홍성국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시중자금이 찾아올 수 있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2일 홍 사장은 "국내 증권업은 시장 침체는 물론 지속된 과당경쟁으로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라며 "유래 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뛰어넘는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역대 최대인 30조원에 몰렸는데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위한 시중자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부분 자금이 예금과 채권에 머물러 있는데 이런 자금이 기꺼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를 위해 그는 ▲차별화된 상품 제조 ▲직원의 전문성 강화 ▲고객에게 감동 줄 수 있는 서비스 등 세 가지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홍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는 정직은 물론 직원의 전문성과 이에 대한 고객의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직원, 상품, 서비스 그 모든 부분에 있어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본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합심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온 임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최초 공채 출신 사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홍 사장은 "조직의 지표를 공정성과 투명성, 배려와 협력, 참된 리더십으로 정하고 착실히 실천해 가고자 한다"며 "최근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등을 통해 작은 실천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시작일 뿐이다. 최초의 공채출신 사장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친애하는 KDB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양의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포근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KDB대우증권을 포함한 시장경제에도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해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들을 거뒀습니다. 먼저 가장 소중한 영업기반인 리테일 고객자산의 순증 목표인 6조 원을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주요한 투자대안으로 자리매김한 파생결합상품(ELS, DLS) 시장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발행실적을 보였습니다. 운용부문은 시중 금리 하락에 적극 대응한 결과 뛰어난 운용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IB부문은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제일모직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탁월한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는 직원들이 퇴직금 단수제 전환에 흔쾌히 응해준 덕분에 회사의 장기적인 비용 부담을 한결 낮춘 것입니다.이 모든 것이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임직원 여러분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그간 성과에 흡족해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몹시 엄중해 보입니다.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최근 유가급락으로 금융시장에 또 다른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권업은 시장 침체는 물론 지속된 과당경쟁으로 한계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특히나 현장의 영업직원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그 이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문제는 이러한 위기가 경기 사이클의 한 구간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마음가짐, 과거의 성공 방법으로는 기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지난달 제가 KDB대우증권의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여러분들께 드린 말씀이 있습니다. 유래 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뛰어넘는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개개인의 각성은 물론이며, 몇 명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를 위한 확고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고민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는 조직의 지표를 공정성과 투명성, 배려와 협력, 참된 리더십으로 정하고여러분들과 함께 착실히 실천해 가고자 합니다.많은 직원들이 마음으로 공감하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물론, 말 뿐인 공약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등을 통해 작은 실천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일 뿐입니다. 최초의 공채출신 사장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모든 직원이 하나 된 믿음으로 공통의 목표를 향해 몰입할 수 있도록 제가 더 한층 노력하겠습니다.임직원 여러분최근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역대 최대인 30조 원이 몰렸습니다. 단기 부동자금은 800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가계 금융자산은 올해 들어 2,700조 원을 넘어 섰습니다.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위한 시중 자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자금이 예금과 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자금이 기꺼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회를 능동적으로 활용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저는 이를 위해 다음의 세 가지를 주요 목표로 삼아세부 추진전략들을 수립하고 실행해 가고자 합니다.첫째, 차별화된 상품 제조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으겠습니다.둘째, 직원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셋째,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근본적 위기 돌파의 해법은 결국 고객에게 있습니다.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금융회사와 고객과의 신뢰는 정직은 물론직원의 전문성과 이에 대한 고객의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직원, 상품, 서비스 그 모든 부분에 있어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본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합심된 노력이 필요합니다.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온 임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다시 한번 그간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올 한해에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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