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올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26위…전년대비 4단계 하락과학 및 기술인프라 부문 각각 1단계, 3단계 상승사이버보안 무려 20단계 큰 폭 하락…전체 설문 지표 중 가장 큰 하락폭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전년보다 4단계 하락한 26위를 기록했다. 과학 및 기술인프라 분야는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특히 사이버보안 부문은 전체 설문지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조사대상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30일 발행한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세계경쟁력연감에 따르면 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프라부문을 평가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6위로 전년 대비 4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스위스가 2년 연속 1,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5위였던 싱가포르가 2단계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10위권 국가는 홍콩, 스웨덴, 독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고 덴마크는 전년 대비 3단계 상승한 반면 노르웨이는 4단계 하락했다.아시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1개 아시아 국가 중 홍콩(3위→4위)과 대만(11위→13위), 중국(21위→23위), 한국(22위→26위),태국(27위→29위), 필리핀(38위→42위), 인도(40위→44위) 등 7개국의 순위가 떨어졌다.루마니아(55위→47위), 에스토니아(36위→30위), 라트비아(41위→35위), 스페인(45위→39위) 등은 순위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카타르(10위→19위),멕시코(32위→41위), 페루(43위→50위)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부문별로는 정부행정효율(20위→26위, ↓6), 기업경영효율(34위→39위, ↓5) 부문 모두 크게 하락했다. 경제운용성과(20위→20위), 발전인프라(19위→19위) 부문은 전년 수준 유지발전인프라 중 교육과 기본인프라는 각각 전년 대비 6단계, 3단계 하락했고, 보건 및 환경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우리나라 발전인프라부문 중 과학인프라 분야는 1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과학인프라 순위는 지난해까지 다소 하락해 왔으나, 2014년에 약간 회복했다. 1위와 2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미국, 일본이 차지했으며 대만이년 대비 4단계 올라 10위권에 진입(9위)했다.11개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2위), 싱가포르(17위), 말레이시아(28위), 필리핀(59위)은 전년과 동일했으며 한국(6위), 중국(7위), 홍콩(26위), 인도(32위)는 1단계씩 순위 상승했고 대만(13위→9위)은4단계, 인도네시아(58위→56위)는 2단계 상승했다.
(자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우리나라의 과학인프라는 20개 하위 부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연구개발투자, 연구개발인력, 특허 관련 지표는 몇 년간 소폭 변동하며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올해 기술인프라 부문은 전년 대비 3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이 1, 2, 3위를 차지했고, 이스라엘은 무려 8단계 하락해 12위에 그쳤다. 말레이시아가 8단계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기술인프라부문은 아시아 국가의 순위가 높은 편으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 등 5개 국가가 10위권 이내에 위치해 있다.과학인프라 분야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투자, 연구개발인력, 특허 관련 지표 등 정량적 지표가 강점이나, 노벨상 및 설문지표 등은 약점 영역으로 꼽혔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혁신역량, 연구자·과학자가 국가에 매력을 느끼는 정도 등의 지표순위 하락이 두드러졌다.기술인프라 분야는 주로 통신 관련 지표와 첨단기술제품 관련 지표가 강점 영역이나, 설문 지표의 변동 폭이 큰 편이고 약점 영역에 해당했다.특히 사이버 보안 관련 설문 지표는 지난해에 38위에서 올해 58위로 무려 20계단이 급락했다. 조사대상국 가운데서도 꼴찌 수준에 그쳤다. 정부 정책 관련 설문(기술규제의 기업 발전 및 혁신 지원 정도 등)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조현정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향후 과학 및 기술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강점 영역은 유지 발전시키고 약점 영역은 개선시키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IMD 세계 경쟁력 연감은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지수 등과 함께 경제 및 비경제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복합적 개념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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