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고수 '박신혜, 군더더기 없고 점잖은 사람' (인터뷰)

영화 '상의원'의 배우 고수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고수가 영화 '상의원'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박신혜에 대해 칭찬했다. 고수는 최근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박신혜는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아는 배우다"라고 전했다.이날 고수는 "여배우가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영화 홍보하기가 쉽지 않다. (박신혜는)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안다"며 "스태프들이나 카메라 앞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친구다. 되게 어른스럽고 점잖다"고 설명했다.그는 극중 조선의 천재 디자이너 공진 역을 맡았고, 박신혜는 중전으로 분했다.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선을 타고 흐르지만 대놓고 로맨스 연기를 펼치지는 않는다.이에 고수는 "공진은 왕비를 사랑했다고 본다. 왕비도 물론 사랑까진 아니어도 어떤 느낌이 있었을 것"이라며 "서로 그 감정을 갖고 끝까지 연기했다. 두 사람이 이뤄지는 건 말이 안된다. 왕비랑 천민인데...그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그는 또 "공진은 처음 보자마자 '저 여인을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결심한다. 웃게 해드리겠다고 한 뒤, 공진 혼자 꿈을 향해 나아간 거다"라며 "결국엔 모든 사람이 (왕비에게)고개를 숙이게 만들어드렸다"고 말하며 희미하게 웃었다.공진 캐릭터에 깊은 애착을 느끼고 있는 고수는 "이번 작품하면서 많이 편해졌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작업이었다"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정이나 이런 걸 싣지 않았는데도 되는구나를 느꼈다. 재밌었다"고 회상했다.한편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등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24일.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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