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주말 분양시장 여전히 뜨겁네

위례신도시·시흥·세종시 등 견본주택 4곳에 7만4000여명 몰려

11일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광명에서 4년째 살고 있는데 전셋값이 계속 올라 부담이 크다. 시흥 목감지구의 주변 편의시설 여건은 광명보다 부족하지만 분양가격이 저렴한 것은 큰 장점이다. 광명 전셋값 수준이라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광명 소하동 거주 30대 주부)수도권 서남권이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이중 한 곳인 시흥 목감지구에 호반건설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11일 광명역 인근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문을 열자 일대는 입장을 기다리는 차들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분양가격이 광명 지역 전셋값 수준이어서인지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개관 전부터 몰려든 관람객들은 추위를 피해 천막 안에서 입장을 기다렸고 주차장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14일까지 견본주택에는 2만1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한겨울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분양시장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한양이 분양에 나선 견본주택도 주말까지 각각 1만~2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대우건설의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와 한화건설의 '위례 오벨리스크', 한양의 '세종 한양수자인 엘시티' 등이 대상이다.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1ㆍ2차는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4ㆍB7블록에 134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건립된다. 1차(B4블록)는 지하 1~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 69㎡ 243가구 ▲84㎡ 337가구 등 580가구로 구성된다. 2차(B7블록)은 지하 1~지상 25층 8개동, 전용 ▲69㎡A 309가구 ▲69㎡B 71가구 ▲84㎡A 312가구 ▲84㎡B 74가구 등 총 766가구다.호반건설은 내년에 분양하는 C1블록을 포함해 목감지구에서 3차까지 공급한다. 목감지구는 시흥시 목감ㆍ조남ㆍ산현ㆍ물왕동 일대 174만7000㎡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아파트(1만1823가구)와 주택 등 총 1만2105가구가 건설된다. 총 7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데 12월 현재 LH와 한신공영 등 3곳이 분양했고 3곳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 C2-2,3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5층 8개동으로 아파트 214가구와 스트리트몰 상업시설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97㎡ 56가구 ▲101㎡ 16가구 ▲104㎡ 140가구 ▲133㎡ 2가구로 구성돼 있다. 한화건설이 같은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오피스텔은 업무용지 24블록에 위치한다. 위례 오벨리스크는 오피스텔과 상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5~지상 16층 3개동 전용면적 20~77㎡ 321실 규모다. 면적별로는 20㎡ 68실, 29㎡ 8실, 41㎡ 22실, 44㎡ 48실, 65㎡ 105실, 77㎡ 70실 등 7개 면적 18개 타입이다. '세종 한양수자인 엘시티'는 지하 1층, 지상 12~22층, 총 12개동, 76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59, 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평형별로 ▲59㎡A 511가구 ▲59㎡B 43가구 ▲84㎡ 206가구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세난에 시달리는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린 사이 투자자들까지 몰려들면서 한겨울 이상 열기를 보이는 것 같다"며 "입지와 가격,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대우건설의'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 : 대우건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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