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최창식 중구청장
그리고 보건과 복지사업을 연계, 저소득층 주민들이 지역내 병원·안과 등 의료기관 및 불교방송, 복지기관과 자원봉사자 등 도움을 받아 백내장·심장·뇌·정맥류·전립선비대증·요실금 등을 무료로 수술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그 결과 불교방송을 통해 지난 9월 청구동에 사는 김씨의 경우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받아 밀린 월세와 딸과 손녀의 정신과 정밀 치료를 받았다.또 같은 동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유씨에게는 12월 성금 전달을 앞두고 있어 신장이식수술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초생활수급자 88.6%이상, 취약계층 5300가구 관리중구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2014년11월 말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임산부·영유아,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 5330가구를 등록 관리하고 있다.총 12명의 방문간호사가 1인 1~2개동을 전담, 활동하고 있으며, 간호사 1인당 하루 평균 7~8가구를 직접 방문, 주민들의 든든한 건강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방문간호사가 올해 방문한 횟수는 총 1만8888회에 달한다.특히 기초생활수급자 2647가구 중 2346가구를 등록, 88.6% 이상 관리 하고 있다. 취약계층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쪽방촌에 전담간호사를 배치, 쪽방촌 주민 430명을 등록· 관리함으로써 쪽방촌 주민 전체의 60% 이상의 건강을 책임지고 보살피고 있다.또 65세 이상 허약노인을 위한 관절염 및 허약노인 집중 프로그램을 250명의 대상자에게 제공, 우울증 및 치매 유소견자는 정신건강증진센터, 어르신건강증진센터 등 해당 기관에 연계,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6~9월 여름철 폭염 기간에는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만성질환자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전화를 통해 4116건의 안전 교육, 12~다음해 3월 겨울철 한파를 대비한 안전 관리를 위해 방문간호사들의 발걸음이 더욱 더 분주해지고 있다.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인 신당동 박모 할머니(86)는 방문간호사를 생각하면 고맙기 그지없다고 한다.박 할머니는 “친딸처럼 집에 와서 말벗이 돼 주고 혈압 재주고, 당뇨 재주고, 가끔씩 전화까지 하면서 안부를 물으니 너무나 살갑고 고맙지”라며 고마움을 전했다.차가운 바람이 부는 오늘도 중구 방문간호사들은 구석구석을 방문,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과 건강을 살핀다. 오정미 간호사는“주민들 반응이 좋아 행복하고 일에 보람을 느낀다”며 “내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가난한 이웃,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문 간호사로서 일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