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당분간 어려운 대외여건 지속…주요국과 경쟁도 치열해질것'(종합)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당분간은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주요국과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하고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대외적으로 정상외교,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국가간 협력기반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와 동시에 국내적으로는 관련 규제 개선, 분야별 해외진출 지원을 지속 확대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요 과제인 역동적인 혁신경제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안건인 '정상외교 양해각서(MOU) 추진현황 점검결과 및 향후계획'과 관련해서는 "국가별·분야별로 경제협력 채널을 신설해 포괄적 경제협력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금융기관 해외진출, 인력교류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정상외교의 성과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안건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로드맵'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인프라 부족, 높은 물류비용, 투자 불확실성 등 기업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역내 교통·물류,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등에서 상호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경제협력을 위한 거점을 확충하고, 투자환경 개선, 정보접근성 강화 등도 병행하는 등 단계별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아시아와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들간 협력을 강화하고, 추진사업과 단계별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콘텐츠산업 한중 동반성장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최근 타결한 한중 FTA에서 관광,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일부 콘텐츠 시장의 개방이 이루어지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중국내 불법 저작물 유통, 모방, 규제 등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분야별 유망콘텐츠를 육성하고, 중국내 규제를 감안하여 온라인 등 새로운 경로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콘텐츠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컨설팅 등 제반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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