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실적 부진으로 힘든 겨울을 나고 있는 국내 전자업계에 반도체가 내년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은 16%,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1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오는 2015년 D램 시장 전체 매출 규모가 541억 달러(한화 60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와 비교할 때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도 등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모바일D램의 비중도 올해 36%에서 내년 4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이 경기도 화성의 17라인을 확장하고 16라인을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전환하는데 이어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부터 이천 M14라인으로 이전하며 D램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5나노 공정이 성숙기에 이르러 내년 2분기부터 20나노 공정 양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 마이크론 등은 아직 20나노 양산 준비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내년 매출 규모가 276억달러(한화 30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비 12% 성장하는 것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차원 구조의 V낸드플래시를 중국 시안 공장에서 양산하기 시작했다. 경쟁업체들은 아직 V낸드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기술과 규모면에서 삼성전자가 앞서 있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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