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오산시가 전국 460개 공공기관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우수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교육청과 양평군, 안성시설관리공단,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는 10점 만점에 7.66점을 기록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점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해 청렴도 4위를 기록했었다. 도내 시ㆍ군 중에서는 오산시가 8.06점을 기록해 2위 구리시(7.98점)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외부ㆍ내부 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정됐다. 경기도는 이날 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소통과 화합의 도정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는 2006년 청렴도 전국 16위에서 2010년 전국 6위, 2011년 전국 1위, 2012년 3위, 2013년 4위, 2014년 1위 등 최근 5년간 매년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까지 청렴도 평가 5년 연속 우수기관을 유지한 곳은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위로 상승했다. 또 기자와 도민 등이 평가하는 정책고객 평가도 지난해 14위에서 1위로 올랐다. 특히 소통과 화합, 현장을 중시하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정을 펼친 점과 어려운 민원을 감사관실이 직접 해결해주는 '사전컨설팅 감사제도'를 도입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도 전국 지방공사 가운데 8.72점을 받아 청렴도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경기도교육청과 양평군, 안성시설관리공단,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기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7.02점을 받아 전국 시ㆍ도교육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방공단 중에서는 안성시시설관리공단(7.45점)과 구리농수산물공사(6.73점)의 청렴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연이어 터진 경기교육의 불법, 비리, 부패, 비윤리 등 갖가지 추문에 비춰볼 때 이번 결과는 당연한 귀결이라 자인할 수밖에 없다"며 "청렴도 측정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교육 구성원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공익제보 보호와 지원의 강화, 시민참여의 확대, 감사 결과의 적극적 공개 등 준비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학교운동부, 방과후학교, 사학, 기간제교원, 계약 등 5대 분야를 부패 취약분야로 선정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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