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덕성 SKPI 대표 '40년 기술 노하우…글로벌 넘버원 목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제고와 시장 경쟁력을 높여 세계 PI필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우덕성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SKPI)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PI는 40년간 플라스틱 필름 제조 사업을 영위하면서 축적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백화점식 사업 확장보다는 PI필름 영역에 집중해 성장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SK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합작해 2008년 설립한 PI필름(폴리이미드 필름) 제조 전문기업이다. PI필름은 -269~400도를 견디는 첨단 고기능성 산업 소재로 우주항공, 산업 및 절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기전자 용도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SKPI는 지난해 매출액 133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5억원, 257억원으로 전년대비 44%, 56% 증가했다. 우 대표는 "높은 수익성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업종 평균인 118% 보다 낮은 24~28%대의 부채비율과 12%의 차입금의존도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PI는 탄유엔, 에이플러스, 타이플렉스 등을 해외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해외 고객사 비중은 48%다. 우 대표는 "SKPI는 국내외 균형있는 매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주요 IT제조기업들이 집중된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인도와 서남아시아 공략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연간 2100톤의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진천, 구미 공장을 운영중이다. 이번 IPO를 통해 연간 6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증설해 양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SKPI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500~1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2000억~24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청약 예정이다. 다음달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을 통해 유입될 자금은 시설투자비용과 R&D 비용,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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