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수툽 핀란드 총리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알렉산더 수툽(Alexander Stubb·46) 핀란드 총리가 19일 낮 6월 취임이후 아시아 국가로서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외교부와 주한 핀란드대사관에 따르면, 수툽 총리가 이날 낮 12시께 3박4일의 일정으로 핀란드 교통통신부 등 정부와 기업인 등 2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공식 방한한다.헬시킹 태생인 수툽 총리는 런던정경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취득한 현역 의원이며 2011년부터 6월까지 통상장관을 역임했다.스툽 총리는 20일부터 박근혜 대통령 예방과 정홍원 국무총리와 총리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 과학기술, ICT, 창업벤처를 포함한 창조경제협력, 방산협력, 교육?문화?체육분야, 북극·해운 등 상호 관심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하고 협정을 체결한다.아울러 한반도와 유럽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수툽총리는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리는 북유럽 디자인의 선두인 이딸라(Iitala) 브랜드 전시회에 참석, 핀란드의 고품질 디자인 브랜드홍보에도 나선다.수툽총리는 20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참배한 다음 교육부총리 면담과 연세대 강연 일정을 소화한다.방한 사흘째인 21일에는 롯데호텔에서 경제4단체장 주관으로 '클린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열리는 한·핀란드 창조 비즈니스 포럼 에 참석하고, 삼성과 핀란드 기업들 간 협력 확대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서 핀란드 경제사절단과 함께 삼성 수원 디지털시티를 방문한다. 삼성 방문은 핀란드의 발전된 ICT 노하우로 삼성과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목적으로 하며, 최근에 개관한 삼성혁신박물관을 둘러보고 삼성스마트스쿨솔루션 등 다양한 ICT 관련 주제를 논의한다.주한핀란드대사관 관계자는 "핀란드는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은 없지만 각종 동계 스포츠 대회에서 161개의 메달을 딴 대표적인 나라이고 대학에서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한 훈련 시설과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서 특화된 노하우가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방안을 비공개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스툽 총리의 한국 단독 방문은 지난 6월 총리 취임 이래 첫 번째 아시아 지역 방문으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수툽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정홍원 국무총리의 핀란드 공식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양국의 지속적인 고위인사 교류를 통한 신뢰와 유대감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이자, 양국 간 호혜적인 교역 증대와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외교부는 기대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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