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민 '수돗물' 믿고 마시는 이유는?

수돗물시민네트워크 18일 '수돗물국제토론회' 개최

▲아리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수돗물을 식수로 음용하는 유럽처럼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국제토론회가 개최된다.수돗물 관련 범국민 운동기구인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서울시의 후원으로 유럽의 수돗물 신뢰 향상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18일 오후 수돗물 국제토론회를 개최힌다고 밝혔다.지난 9월30일 발족한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공공기관 등 71개 단체가 참여하는 수돗물 관련 범국민 운동기구다. 이들이 주최하는 국제토론회에서는 유럽의 수돗물 신뢰 향상 사례와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역할, 한국의 수돗물 신뢰 향상 방안 및 과제 등이 논의 된다.이날 토론회에서 최승일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먹는 물 관련 한국의 최신 쟁점'을 주제로 수돗물 생산기관과 시민의 협력을 통해 시민의 만족에 초점을 맞춘 상수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유럽 현지인사들도 초청된다. 안느 르 스타(Anne Le Strat) 프랑스 파리 상수도사업본부장(유럽상수도네트워크 대표)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파리시 상수도 사업 본부:수돗물의 가치 향상'에 대해 발표한다. 안느 본부장은 파리시민에게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벌였던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기타 유럽도시의 사례를 소개한다.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유럽 물 운동(European Water Movement) 활동가 카트리나 아미쿠치(Caterina Amicucci)씨도 이날 토론회에 참여해 '새로운 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럽사회운동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발표한다. 카트리나 씨는 병입생수 소비를 줄이기 위한 유럽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남원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생산 및 공급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이 거의 완료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수돗물 신뢰도를 더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유럽의 수돗물 가치 향상 사례를 통해 시민들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아리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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