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17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투입 원가 하락에 따른 수혜에 비해 수익성 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줄어든 8460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790억원을 발표해 기존 추정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3분기 투입원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수익성 개선 속도가 기대만큼 나오지 못하고 있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주로 해외 수출이 부진하면서 역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생산물량은 전년동기보다 7% 증가했으나 매출은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부진해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중국산 타이어의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인하 경쟁이 지속되고 있고 평균환율도 급락하면서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천연고무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에도 수익성 개선 속도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 류 연구원은 "천연고무 가격 하락에 따라 3분기 투입원가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것은 판가인하 압력과 판촉비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4분기에도 천연고무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한 현재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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