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거래는 관망세…전세만 뜨겁다

11월 2주 부동산 시황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지만 전세시장에서는 물건을 서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11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비교적 저렴한 물건만 거래되고 있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노원구 중계동 일대는 이사하려는 수요자들이 많다. 전세물건을 찾지 못한 일부 세입자들은 반전세나 월세로 속속 계약 전환하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2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 동작구(0.06%)·강남구(0.02%)·강동구(0.02%)·동대문구(0.02%)·서초구(0.01%)가 올랐고 송파구(-0.01%)는 하락했다.강남구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다. 압구정동은 거래 자체도 거의 없고 매수문의도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개포동은 소형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가 소폭 올랐다. 압구정동 구현대5차 115㎡가 3000만원 오른 12억7000만~14억2000만원, 개포동 대치 46㎡가 1000만원 오른 3억500만~3억4500만원이다.동대문구는 장안동과 휘경동 일대 싼 매물이 정리되면서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 물건이 없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 문의도 많다. 장안동 현대 105㎡가 500만원 오른 2억7500만~3억1000만원,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 79㎡가 300만원 오른 3억2500만~3억3500만원이다.송파구 가락시영은 추가분담금이 발표된 이후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조합은 오는 14일 대의원회, 다음달 9일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내년 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가락동 가락시영 49㎡가 500만원 내린 5억6000만~5억9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11%)·강동구(0.10%)·강남구(0.08%)·동대문구(0.06%)·용산구(0.06%)가 올랐고 마포구(-0.06%)는 하락했다노원구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들의 전세가가 상승했다. 중학교 배정 전 이주하려는 세입자들이 많아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상계동 일대도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계동 건영3차 107㎡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2000만원, 상계동 대망드림힐 111㎡가 100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7000만원이다.고덕주공 아파트 이주가 연말부터 진행될 예정이어서 강동구 암사동 일대는 전세물건을 알아보려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 아직 이주비가 나오지 않아 실제로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12㎡가 10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7000만원이고 롯데캐슬퍼스트 112㎡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4억7000만원이다.강남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수요자들이 많지 않지만 워낙 전세물건이 귀해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포동은 쌓여있는 반전세나 월세 물건을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치동 대치현대 112㎡가 2000만원 오른 6억3000만~6억6000만원이고 개포동 대청 72㎡가 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500만원이다.전세가가 하락한 곳도 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입주마감일을 앞두고 월세로 내놨던 물건을 전세로 전환되기도 한다. 그 외 물량이 많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다소 하락하고 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세물건이 쌓이면서 인근 공덕래미안4차 역시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0㎡가 1000만원 내린 3억5000만~3억9000만원, 공덕동 공덕래미안4차 84㎡가 1000만원 내린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소폭 상승세다. 용인시는 수지구 일대가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고 김포시는 도시철도개발 영향, 성남시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수요가 늘었다.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가 늘면서 일산, 구리시 등에서 전세가가 올랐다.수도권의 11월 2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0% 인천 0.02%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2%, 인천 0.02%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 용인시(0.08%)·김포시(0.04%)·성남시(0.03%)·부천시(0.03%)·수원시(0.01%)가 상승했고 가평군(-0.09%)은 하락했다.용인시는 상현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매물을 아끼는 매도자들이 많아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한 두건씩 거래가 될 때마다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상현동 성원상떼빌3차 132㎡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3000만원이고 쌍용2차 117㎡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김포시는 장기동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부터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등에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수요가 늘었다. 김포도시철도 개발 영향으로 실수요를 겸한 투자수요도 많다. 장기동 고창마을케이씨씨스위첸 80㎡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500만원,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95㎡가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8500만원이다.성남시는 은행동 주공 아파트가 내년 안전진단이 예정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늘었지만 거래를 보류하는 매도자들이 많아 매물이 귀하다. 은행동 주공 33㎡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3500만원이고 46㎡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0.04%)·중동(0.01%)이 올랐고 분당(-0.02%)은 하락했다.일산은 주엽동 및 장항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저렴한 매물이 빠지면서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이달 들어 매수문의가 줄며 거래가 뜸하다.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155㎡가 2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5000만원이고 주엽동 문촌1단지우성 89㎡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500만원이다.분당은 서현동 일대 매매가가 내렸다. 보합세로 간간히 문의정도만 있을 뿐이며 중대형 아파트는 수요가 워낙 없어 매매가가 하락했다. 서현동 시범우성 210㎡가 4000만원 내린 8억7000만~10억5000만원이다.인천은 0.02%로 부평구(0.10%), 계양구(0.05%)가 올랐고 남구(-0.01%)는 하락했다. 부평구는 청천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등 교통여건이 좋아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청천동 청천푸르지오 82㎡가 1000만원 오른 1억8700만~2억2000만원이고 금호타운 79㎡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3500만원이다.남구는 도화동 일대 매매가가 내렸다. 매도호가에 내놨던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쌓여가자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호가를 내리고 있다. 도화동 나산 109㎡가 5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 원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2%로 용인시(0.10%)·부천시(0.08%)·구리시(0.06%)·성남시(0.06%)·하남시(0.03%)가 올랐다.용인시는 수지구 일대 전세가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 진입이 수월하고 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 현재 월세물건도 귀해졌다. 상현동 쌍용2차 117㎡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이고 수지성원12차 80㎡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원이다.부천시는 범박동 일대는 학군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 심곡본동 일대는 전세물건이 귀해 전세가가 상승했다. 범박동 범박휴먼시아2단지 97㎡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이고 심곡본동 극동 112㎡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구리시는 인창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인근 서울 강남구 및 광진구 등에서 밀려오는 전세수요가 많다. 인창동 동문굿모닝힐2차 94㎡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이다.신도시는 0.02%로 일산(0.10%), 중동(0.03%)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일산 장항동 일대는 호수공원 등 주거여건이 좋아 신도시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고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다.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122㎡가 3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3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부평구(0.06%), 서구(0.04%)가 올랐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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