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한미재계회의 참석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한미 경제외교 자리에 참석, 눈길을 끌고 있다.조 부사장은 5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제2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한미 관광협력방안을 발표한다.한미 재계가 총 출동하는 자리에, 조 부사장이 대한항공 대표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미 재계회의는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양국 간 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조양호 회장이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조 부사장은 이날 총회 3세션인 '한미 관광협력' 부문에 나와 한미 양국의 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조 부사장은 세계 최대 카지노 및 호텔 운영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 스티븐 타이트(Steven Tight) 국제개발담당 사장과 3세션을 함께 진행한다.이날 조 부사장의 발표 내용은 비공개지만 양국 관광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이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비자 문제와 함께 미국 입국 대기시간 단축에 따른 관광증대 효과 등을 연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항(LAX)과 뉴욕 케네디 공항(JFK) 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50∼80분에 달한다. 인천국제공항의 대기시간은 평균 13분이다.또 로스엔젤레스 공항(LAX)의 입국 심사 부스는 모두 74개에 달하지만 실제 운영되는 부스는 평균 35개에 불과, 한국 관광객들이 환승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재계는 조 부사장의 발표 내용과 함께 그가 미국 재계의 이너서클(Inner Circle)에 공식 데뷰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이번 한미재계회의에는 폴 제이콥스(Paul Jacobs) 퀄컴 회장을 비롯해 GE, IBM, 마이크로소프트, 메트라이프 등 미국 경제계를 이끄는 주요 그룹의 고위직 40여명이 참석한다.한진그룹 3세인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경영 총괄을 맡는 등 대내외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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