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중간선거 후 약 6개월 동안 평균 16.3%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BMO 캐피털 마켓츠는 6개월 단위로 끊은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집계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중간선거가 있는 연도의 수익률을 별도로 산출했다. 그 결과 S&P500지수의 6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11월~4월(이듬해) 구간이며 특히 중간선거가 있는 연도의 경우 그 수익률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1950년 이후 S&P500 지수는 11~4월 6개월 동안 평균 7.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중간선거가 있는 연도의 수익률만 별도로 산출한 결과 그 수익률이 16.3%인 것으로 집계됐다. 4~11월 기간은 중간선거 유무에 상관없이 S&P500 지수의 6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간으로 나타났다. 10~3월, 12~5월 등 연말에서 새해로 넘어가는 6개월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반면 6개월 수익률이 가장 낮은 기간은 중간선거 유무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5~10월의 수익률이 1%대에 머물러 가장 낮았는데 중간선거가 있는 연도만 별도 집계할 경우에는 5~10월보다 4~9월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선과 중간선거는 11월 첫번째 월요일 다음날인 화요일에 실시된다. 따라서 선거는 11월2일~8일 기간 중 치러진다. 11월1일이 월요일이면 11월2일이 대선일이지만, 11월1일이 화요일이면 11월8일이 선거일이 되는 것이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는 대선 이후 100일과 중간선거 이후 100일 간의 S&P500 수익률을 비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1930년 이후 21번의 중간선거가 있었고 중간선거 후 100일간 S&P500 지수는 평균 17.8% 올랐다. 반면 대선 이후 100일간 수익률은 7.4%에 불과했다. 대선 이후보다 중간선거 이후의 수익률이 훨씬 좋았던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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