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건강도시상’서 우수사례상 수상,안전도시 : 폭력과 손상예방 부문... ‘AFHC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 어워즈’서 ‘창조적인 개발상’ 수상 … U-헬스 기반 스마트 주치의 서비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국제적인 건강도시로 인정받았다. 구는 29일 열린 ‘제6차 AFHC(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2관왕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우선 WHO(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하는 ‘건강도시상(WHO Recognition for Healthy cities)’에서 우수사례상(Awards for Best Practice)을 받았다. 이는 도시의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한 사례를 주제별로 심사해 수여하는 상으로 구는 ‘안전도시: 폭력과 손상예방’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구는 2007년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 손상감시시스템’을 구청 홈페이지에 구축해 보육시설에서 바로 손상 발생 현황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189개 손상예방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손상(損傷)감시체계를 마련한 점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왼쪽) 수상 장면
이어 WHO의 지역기구인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은 다른 도시에 모범이 될 만한 건강정책을 펼치는 도시(AFHC awards for Healthy cities)를 시상했다. 구는 건강관리에 IT기술을 접목한 ‘U-헬스 기반 스마트 주치의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창조적인 개발상(Awards for Creative Development in Healthy Cities)’을 수상했다. 공급자 중심의 보건행정 서비스 체계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행정서비스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안전과 건강은 한정된 조직의 힘만으로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인식, 지역 사회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예방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송파구만의 특성을 반영한 건강지향적 공공정책을 추진,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은 WHO에서 주창한 건강도시 운동에 동참하는 서태평양지역 내 도시연합 모임으로 송파구는 2008년 가입했다. 건강도시사업을 지원하고 상호협력하기 위해 2년에 한번 ‘AFHC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6번째인 올해는 이달 28일부터 11월2일까지 엿새간 홍콩에서 열린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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