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장 부자 동네 서울 아닌 울산? 놀라운 정보가…

안전행정부, 국민 주요 관심 정보 알아보기 쉽게 재정리한 '내고장 알리미' 서비스 개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인당 GRDP 순위(내고장알리미)

#.얼마전 인천 시민 김모(41)씨는 최근 끝난 인천아시안게임 때문에 인천시 재정이 부도 지경이라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부도라도 나면 지자체가 제공하는 무상보육 등 김씨의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중단될 지도 몰랐다. 이에 정확한 실태를 알고 싶었던 김씨는 수소문 끝에 안전행정부의 자치행정 정보 시스템 '내고장 알리미'에 들어갔었지만 제대로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했다. 구조가 복잡하고 정보가 제대로 취합ㆍ정리돼 있지 않아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문가나 공무원들만 알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반 국민들도 손 쉽게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도록 제대로 분류하고 그래픽 등을 활용해 민간업체들이 하듯 '친절한 정보'를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전행정부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이 같은 민원을 감안해 주민의 입장에서 관심이 있는 핵심 정보를 발굴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재정리, '내고장알리미'(www.laiis.go.kr) 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정리ㆍ분류ㆍ가공돼 공개되는 정보는 일반 국민ㆍ전문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된 3개 분야 12종이다. 선정된 세부 정보 내용은 일반 행정 분야의 경우 자치단체 청렴도 지수, 부채비율, 정보공개율,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 등 4개 정보다. 지역경제 분야에선 물가변동률, 취업자수 증가율, 사업체수 증가율, 1인당 지역총생산(GRDP), 실업률이 공개된다. 주민생활 분야에서도 '화재출동소방차 5분 내 현장도착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주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알기 쉽게 정리해 공개된다. 관심있는 사람은 내고장알리미 홈페이지에 접속해 초기 화면에서 '주민관심 정보' 배너를 클릭하면 다양한 형태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자기가 사는 지역과 다른 지역의 상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예컨대 '화재출동소방차 5분 내 현장도착률'의 경우 서울이 97%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대전이 93.4%, 부산 73.9%로 뒤를 이었다. 청렴도의 경우 충북 보은이 8.28(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강원 인제(8.26), 서울 마포(8.17), 부산 북구(8.16), 서울 중랑(8.14) 등이 수위를 차지했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세종시가 207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 122만3000원, 울산 89만3000원, 인천 85만1000원, 부산 81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 경제 규모 및 활성화정도를 의미하는 1인당 GRDP의 경우 울산이 1인당 6342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4470만4000원, 전남 3656만2000원, 경북 3228만8000원, 서울 3142만3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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