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출범 2년, 외국인에 회화용 만화 동영상 등 무료 제공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세종학당재단이 출범 2년을 맞아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누리-세종학당'을 개편하고, 만화콘텐츠 2종을 개발했다. 세종학당재단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문화 학습용 웹툰 '만화 한국전래동화'와 한국어 회화 학습용 만화 동영상 '팝파핑코리안-회화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웹툰과 만화 동영상 자료는 외국인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힐 수 있게 만든 콘텐츠로 무료로 제공된다. 공개에 앞서 송향근 이사장은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음악을 접하고 한국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외국인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학습 공간이 아직도 부족하다"라며 "그런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만화 콘텐츠와 웹툰 등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식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한국문화 호감도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웹툰 '만화 한국전래동화'는 '도깨비 방망이', '우렁이 색시', '견우와 직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24편의 한국 옛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만화 아래쪽에는 한국어 관용 표현 등을 추가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로 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웹툰은 총 102회로 일주일에 1편씩 누리-세종학당에 연재할 방침이다. 웹툰 개발은 박재동·이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한국어 회화 연습용 만화 동영상 '팝파핑 코리안-회화편'은 영유아 교육업체인 한솔교육과 함께 개발한 한국어 학습용 만화 동영상이다. 동영상은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돋보인다. 초급자를 위한 짧은 문장의 대화로 구성됐으며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단어, 문법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모든 학습 자료는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번역돼 있다. 동영상은 5분 길이, 총 40편이다.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앱도 출시됐다. 인드로이드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세종학당 재단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2012년 10월24일 출범했다. 세종학당 재단은 2007년 해외에서 첫 설립을 시작, 현재 54개국, 130개가 운영되고 있는 세종학당을 총괄하고 지원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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