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코레일 전남본부는 수익분야에서 연초에 전국 12개 본부 중 최하위로 출발했으나 최근 들어 3위로 올랐다고 21일 밝혔다.코레일 전남본부는 상반기 성적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12월 근 1개월에 가까운 최장기 철도노조파업에 따른 여객열차 운행차질 및 화물계약수송 지연으로 연초부터 덜컹거리며 많은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에 전남본부는 위기대책반을 가동, ‘대시민 기차태우기’ 캠페인을 벌여 승차율을 향상시키고 임시 KTX의 정기열차 전환 및 인천공항 직결운행, 내일로 티켓 관광객 유치, 득량 테마역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테마역 만들기에서는 하루 고객이 15명뿐이던 낙후된 시골 간이역 ‘득량역’(보성군)을 개발, 하루 200명이상 다녀가게 만들기도 했다.또 전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기차표를 배달하는 등 ‘대시민 기차태우기 운동’을 전개해 1만5000명을 철도로 발길을 돌리게 해 2억2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8월부터 최하위권을 탈출,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내며 10월에는 3위로 도약하게 됐다. 이를 통해 경영개선을 이룬 바 전남본부는 115년 역사 중 최초로 누적 13억원의 영업흑자가 발생했다. 또한 물류 분야에서도 계획적인 운송계획을 수립하고 열차단위 대량수송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운송비용을 절감하면서 운용효율을 높였다.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의 화물수송 경우, 지난 4월부터 차츰 안정화돼 계획량 대비 99.9%의 성과를 보이며, 이제는 신규품목을 추가로 유치하는 등 국가 물류수송 효율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광덕 전남본부장은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애사심이 해낸 결과”라며 “지역의 관광 인지도를 키우는 운행체계와 관광테마 개발에 지속 노력을 기울여 관광 종착지가 아닌, 세계로 뻗어갈 관광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의 지역본부는 서울, 수도권동부, 수도권서부, 대전충남, 대구, 부산경남, 충북, 경북, 강원, 전북, 광주 그리고 전남본부까지 모두 12개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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